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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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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요

'역사 덕후'의 줄임말. 덕후는 어떤 취미 활동에 대해 집착적인 태도를 보이는 사람을 뜻하는 일본어 오타쿠(オタク)의 변형이다. 사실 역사적 지식에 대한 흥미를 갖고 이에 대한 지식을 쌓는 사람들을 모두 역덕으로 지칭할 수 있지만, 이 항목에서는 기본적으로 2000년대 들어 그 폐해가 심각해진 한국의 넷역덕을 지칭한다. 이들은 아래 나오는 여러 역덕인터넷 사이트에서 활동하고 있다.

정의

역사에 관심을 갖는 사람은 많다. 전문적으로 역사에 대한 공부와 연구를 직업으로 삼는 사람은 역사학자, 역사에 흥미를 갖고 관련 서적을 읽거나 강의를 듣는 사람들을 넓은 의미에서 역덕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이 항목에서 문제삼는 자들은 이 범주에서 벗어난 자들을 말한다 즉, 인터넷의 발달으로 인터넷 커뮤니티라는 자신들만의 "학회"를 만들고 블로그, 인터넷 게시물이라는 "논문"을 생산하는데, 서로 이를 읽으며 점점 확증편향되어 실제적 역사적 사실과는 벗어난 자신들만의 학설을 수렴시켜 일종의 사이비 학설을 만들고, 이를 대중에게 전파시키려는 사이비역사가라고 할 수 있다. 사실 이들은 온라인 커뮤니티(예를 들어 이글루스와 디시인사이드)상에서 극렬하게 활동하기 때문에 그냥 역덕이라고 하기보다는 넷역덕이라고 부르는 게 좀 더 정의에 맞는다.

역덕들은 항상 환빠라고 불리는 환단고기 추종자들을 유사역사학자라고 부르지만 행태를 본다면 이들이야말로 유사역사학자이다. 역사를 다루되 역사학자와는 영 다른 행태를 보여주는 것이 이 역덕들의 모습이다.

유래

1990년대 초반 PC통신이 시작되면서 넷역덕들이 생겨나기 시작했다. 다만 이당시는 인터넷 저변이 넓지 못한데다가, PC통신 특성상 여러 유저들이 모였기 때문에 확증편향은 그다지 일어나지 않았다. 하지만 2000년대 들어 본격 인터넷시대가 되자 성향이 비슷한 사람들이 모이는 인터넷 커뮤니티가 생겨나면서 이들이 모이기 시작했으며, 특히 디시인사이드에서 우파가 득세함에 따라 우파넷역덕들이 세력을 얻기 시작했다.

이러 넷역덕들이 생겨나게된 원인은 여러가지로 들 수 있겠지만, 기본적으로 역사를 오락화하는 일부 교양프로그램 및 국사를 필수과목으로 지정한 하급공무원시험을 들 수 있다. 올바른 역사관 없이 다이제스트식-주입식 역사지식만을 섭취한 이런 자들이 역사에 흥미를 느끼는 것까지는 괜찮은데, 인터넷 커뮤니티질을 하면서 넷역덕으로 진화하면서 여러 문제를 일으키고 있다.

이런 넷역덕은 한국뿐만 아니라 이웃나라인 일본에도 상당수 존재하는데, 아이러니하게도 역덕의 본진중의 하나인 나무위키에서는 일본 넷역덕이 손대는 일본어 위키백과를 집중 비난하고 있다. 하지만 한국의 넷역덕들이 나무위키에서 하는 짓거리는 일본 넷역덕들이 일본 위키백과에서 하는 짓거리와 거의 다를 바 없다. 즉, 이들은 삐뚤어진 오타쿠문화가 인터넷을 만나 생겨난 사생아에 불과하다.

특징

역사왜곡의 오락화

넷역덕이란 역사적 진실을 추구하는 사람이 아니라, 역사적 사실을 자신의 구미에 맞게 각색하는 것을 오락거리로 소비하는 무리다. 역사를 진지하게 탐구하는 사람들이 아니다. 역덕후들은 역사에 대해 무슨 아이디어가 떠오르면 그냥 말부터 하고 본다. 그리고 자신들과 비슷한 인간들이 모이는 역덕 커뮤니티에서 그런 뇌피셜을 풀어놓는다. 다들 성향이 비슷하니 무슨 근거 없는 헛소리를 해도 대개는 별 터치를 받지 않는다. 물론 그곳 인간들이 선호하지 않는 (조선왕조 비판/세조, 광해군 옹호/혐중 반대 등) 썰이면 거센 비판에 직면하게 된다. 근거가 있고 없고는 상관없다. 원사료나 전문가의 연구논문 등의 근거를 제시하면 오히려 더 맹렬하게 물어뜯는다. 역덕 커뮤니티 가보면, 일반적인 개론서가 소개하는 통설에 대해서는 낡은 학설이네 논파되었네 하며 자기들이 거기에 대해 엄밀한 연구사적 검토라도 한 양 냉랭한 태도를 취하곤 하는데, 그러면서 본인들이 흑을 더 검게 백을 더 하얗게 보는데 큰 도움을 주는 드미트리 볼코고노프, 프랭크 디쾨터, 오항녕과 같은 사가들은 무비판적으로 추종하는 것이 일반적인 분위기다. 그러한 검증(?) 과정을 거치다 보면 기존에 그곳 성원들이 선호하는 결론은 더욱 절대적인 진리가 된다. 역사에 관심이 있는 대중들은 주로 무미건조하고 딱딱한 논문의 형태로 주로 전달되는 학문적 진실보다는 역사소설처럼 흥미진진한 역덕들의 썰을 더 믿게 되고, 결국 역덕으로 전향하게 된다. 이들의 특징은 이들이 주동이 되어 각종 역사적 항목을 왜곡하고 있는 나무위키의 문제점을 기술한 나무위키/역사왜곡 항목에 자세히 나와 있다.

넷역덕들은 "환빠"들이라고 불리는 환단고기 추종자들을 경멸하지만, 실제로 넷역덕들이 하는 짓거리는 이들과 그다지 다를 것도 없다. 즉 위에서 이야기한대로 "역사적 사실을 자신의 구미에 맞게 왜곡 각색하는 것"은 환빠나 넷역덕이나 똑같다. 환빠가 환단고기라는 위서를 자신들의 근본으로 삼는 것처럼 넷역덕들은 학계에서도 그다지 주목을 못받는 극단적 일설이나 아니면 아예 자기들끼리 확증편향되면서 만들어진 설을 신봉하는게 다를 뿐이다. 마찬가지로 환빠는 "위대한 고대사"를 만드는 것이 목적이고 넷역덕들은 자신들의 퇴행적이고 극우적인 구미에 맞는 역사를 각색하기 위함이다. 넷역덕들이 환빠를 "유사역사학자"라는 비칭으로 지칭하는데, 정통역사학자가 보기엔 넷역덕들이야말로 유사역사학자들의 표본이다.

역사관의 저열함

역덕들의 머릿속에는 그저 철저히 시대착오적인 역사관에 기반한 이분법적 선악 대립 구조와 내셔널리즘, 반공주의에 기반한 피아 구분만이 있을 뿐이다. 이들이 인터넷에 득세하며, 민중사관은 독소와 같은 것으로 취급받게 되었고, 8 90년대 활발하던 한국전쟁에 대한 여러 대안적 이해에 대한 열기는 자취를 감추게 되었다. 주류(?) 역덕들의 역사관은 현대 사회에서 진보/보수를 가르는 기준으로 보수적인 정도가 아니라 조선 시대까지 퇴행했다. 역덕후들의 전근대 역사, 정치, 사회에 대한 관점은 조선 시대 지배층과 8 90% 이상 일치한다. 조선 양반들처럼 사대를 중시하고, 조선 양반들처럼 고려를 폄하하고, 조선 양반들처럼 불교를 혐오하고, 조선 양반들처럼 천주교 박해를 정당한 것으로 보고, 조선 양반들처럼 노비제의 폐해를 가볍게 여기고, 조선 양반들처럼 여성에 대한 착취 억압에 무감각하고, 조선 양반들처럼 성리학을 당대에 대체 불가능한 무결한 사상 체계로 보고, 조선 양반들처럼 양명학을 평가절하하고, 조선 양반들이 성군, 충신, 명장으로 섬긴 이들을 똑같이 받들고, 조선 양반들이 폭군, 간신, 졸장으로 치부한 이들을 똑같이 까댄다.

역덕들 사이에서 학문적인 진리 탐구와 거리가 먼, 사실상 팬덤 활동에 불과한 저와 같은 일방적인 띄우기/깎아내리기는 자명한 진리로 여겨지고 있어 이견을 제기할 경우 '어그로를 끄는 것'으로 취급을 받는다. 가령 역덕 커뮤니티에서 거기 인간들에게 일반적으로 '나라를 망친 자'로 취급을 받는 역사적 인물에 대해, 일반적인 학계의 연구 동향 등을 근거로 다른 식으로 바라볼 수 있지 않겠느냐는 말을 꺼내면, 사람을 미치게 만드는 게 이렇게 쉽구나 하는 사실을 실시간으로 목격하는 것이 가능하다.

사실 역덕들에게 있어 역사란 그저 "에피소드들의 집합"이다. 이는 밀덕도 마찬가지며, 예를 들어 2차대전은 개별전투의 집합으로만 바라본다. 이런 역사관은 전형적인 전근대적 역사관으로서 근대 역사학과는 거리가 멀다. 근대 역사관은 개별 사건보다는 그 개별 사건이 일어나게 된 동기와 원인을 분석한다. 예를 들어 역덕들은 임진왜란을 풍신수길의 야망과 이순신의 분전만을 보겠지만, 역사학자들은 이런 개별 인물에 행적에 대해서는 별로 관심이 없으며, 임진왜란의 원인이 된 일본 사무라이 계급 비대화 및 잉여군사력, 그리고 임진왜란으로 인한 사회변화를 중점적으로 연구하게 된다. 역덕들의 입장에서 보면 각종 사서에 나오는 개인의 행적에 양념을 쳐서 그럴듯한 썰을 만드는 것으로 자신이 역사학자와 비슷한 내공을 가지고 있다고 착각하겠지만, 이런 뇌피셜은 학문적으로 아무 가치도 없으며, 인물의 내면의 동기를 증명할 수도 밝혀낼 수도 없기 때문에 진리가 될 수 없다. 이런 짓으로 역사를 한다고 주장하는 역덕들은 차라리 역사학자를 참칭하기보다는 소설가를 하는게 더 나을 것이다.

정말 심각한 것은, 이러한 광기에 진보주의자들조차 젖어 있는 바가 적지 않다는 것이다. 반공주의에 대한 거부감이 있으니 근현대사에 있어서는 다소 전향적인 자세를 보여준다고 해도, 전근대사에 있어서는 오히려 보수주의자들보다 더 퇴행적인 면모를 보일 때가 많다.평소에는 계급주의적 관점을 강조하면서, 전근대 한국 사회(특히 조선)의 신분제적 억압에 대한 논의를 듣게 되면 일뽕 국까로 몰아세우는 식으로 국수주의적 태도를 취하는 이들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 그리고 그러한 역덕들의 편협한 관점이 고스란히 반영된 공간이 바로 나무위키다.

그러니까 제발 역사 공부 제대로 하고 싶으면 일단 나무위키부터 꺼라.

역사관의 획일화 및 소수의견 무시

또 역덕들에 대한 흔한 착각 중 하나가 그룹 내부에서 자유롭게 자기 의견을 표출할 수 있고 따라서 내부에 다양한 의견이 공존한다는 것인데, 현실은 별로 그렇지 않다. 역사에 대한 지식 수준을 기준으로 역사 관련 그룹을 전문가/동호인/일반인으로 3분 한다면 그 가운데 단연 가장 획일화된 집단이 동호인 즉 역덕들이다. 정확히 말하자면, 당연히 제각각인 사람들이 역사 주제에 관심을 갖느니만큼 역덕들에게도 다양한 역사관이 존재하지만, 역덕 커뮤니티에서 수용하는 논의의 폭은 매우 협애하며 다양성이 부족하다. 실제로 네이버, 다음의 부흥, 역개루, 토탈워 등 주요 역덕 카페를 둘러보면 어딜 가나 하는 소리가 비슷비슷하고, 지들만의 '정설'에서 조금이라도 벗어나는 의견은 매우 심하게 배척받는다. 일부 역사 전공자들이 있더라도 결국 지들 입맛에 맞는 정보를 제공하는 이들만 환영을 받고 그렇지 않은 이들은 변변한 사람 취급도 못 받으니 분위기 개선에 별 도움이 안 된다. 의외로 '일빠'라고 하는 무리들도 '조선의 못남'을 강조하는 것 말고는 비슷한 의견을 내놓을 때가 많고, 근래 환단고기를 버리면서 '한사군 재만주설' 정도로 비교적 소박한(?) 꿈을 꾸는 쪽으로 변모한 옛적의 환빠들 정도나 좀 다른 얘기를 하는 정도다.

거기 필자들이 필자들이다 보니 나무위키의 역덕후 문서는 그러한 역덕들의 문제점과 해악을 드러내는 것에 인색하다. 오히려 디시위키의 역덕후 문서가 스스로에 대한 과대평가, 주류 의견 반대자에 대한 왕따 조리돌림 현상, 소위 '네임드' 추종 및 그 결과인 학계 최신 연구성과 외면 등의 주요 문제들을 훨씬 더 잘 지적하고 있다.


빈약한 사료해석 능력

사실 역덕들 중에서 자기썰을 푸는 이들은 극소수이고, 대부분의 역덕은 이런 자들의 썰에다가 자기가 만든 양념을 뿌려 다른 커뮤니티 (예를 들어 엠팍이나 오유와 같은 여러 남초커뮤니티)에 뿌리는 역할을 한다. 그러니까 여기서 빈약하나마 사료해석 능력을 가진 자는 역덕 중에서도 극소수이며, 대부분은 아예 책을 읽지 않고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읽은 썰을 재생산하거나 가공하는 수준이다.

그나마 썰을 인커넷 커뮤니티에 뿌릴 수 있는 넷역덕은 통설을 반영한 개론서는 접어둔 채 철저히 자기에 입맞에 맞는 저서를 구해 찾고 그것을 대폭 인용하면서 자신들의 "설(실은 망상)"이 검증되었다고 주장한다. 주류 중국사학계에서 끼워주지도 않는 우파 역사학자 디쾨터류의 저서가 한국에서 유행하게 된 것도 바로 이런 역덕들이 이런 책들을 사들여 읽기 떄문이다. 디쾨터류는 사실 중국사학계에서는 거의 환빠취급을 받는 사람인데 장제스 숭배자들이 대부분인 역덕들은 중공을 까주니 디쾨터만이 진실을 이야기한다고 주장한다. 마찬가지로 베트남 전쟁의 한국군 학살 논란에서 한국군 참전자(특히 장성급)의 증언을 절대시하면서 베트남측 증언은 철저히 "프로파간다에 불과하다"고 주장하다. 이는 난징대학살을 부정하는 일본 극우들의 행태와 별반 다를 바 없다.

이외에도 사료해석 및 사료선택법에서 충분히 훈련되어 있지 않기 때문에 이들의 글들은 흥미위주로 제구미에 맞는 서술 천지이다. 원사료를 해석할 수 있는 역덕은 매우 드물기 때문에 역덕들은 원사료를 상당히 편향적으로 왜곡한 저서를 재인용하는 방식으로 자신의 썰을 전개하는데 전문적으로 역사를 공부한 사람 눈으로 본다면 이들이 역사학자를 코스프레하는 것은 곱셈도 못하는 자가 수학자를 참칭하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할 수 있다.

집단지성이 아니라 집단무지

역덕 커뮤니티나 역덕 커뮤니티의 썰을 다른 커뮤니티로 실어나르는 자들은 항상 "검증되었다" "논파되었다"는 말을 덧붙이며 역덕들의 뇌피셜을 정설인양 주장하는데, 알고보면 이것은 역덕 커뮤니티내에서 정설이라고 주장하는 것들에 불과하다. 역덕들은 무식하기 때문에 논리적 일관성이나 논거의 확실함이 아니라 오직 자기의 구미에 맞는 썰을 지지하게 되며 그러다보니 말도 안되는 썰도 자기들의 구미(디시나 일베에서 형성된 퇴행적이며 감정적인 집단 감정상태)에 맞는 썰에 손을 들어주기 마련이다. 이에 반대되는 썰은 비록 역사학계의 정설이라도 역덕 커뮤니티 내에서 소위 "집단 다구리"를 맞고 잠잠해지며 이렇게 되면 이들 역덕들은 "검증되었다", "논파되었다"고 주장한다. 마치 지구평면론자들의 커뮤니티에서 만유인력이나 지동설이 바보취급을 받는 것과 비슷하다. 요컨대 역덕들은 집단지성이 아니라 집단무지의 표본이다.

결여된 사회성 및 저열한 인격

잘 모르는 사람들이 한국어 위키백과나 나무위키에서 역덕들과 논쟁이 붙어 토론을 하는 모습을 종종 볼 수 있는데, 역덕과 말섞는 것은 시간낭비다. 역덕들의 심리상태를 보려면 이들의 트위터나 블로그를 보면 된다. 주로 나무위키의 아이디명을 별명 삼아 모든 넷상에서 활동하는자들이 많은지라, 쉽게 이들의 SNS를 찾을 수 있다 이들은 나무위키에서는 차단당할까봐 제법 토론이 불거지면 존대말을 쓰는 척 하지만 자기의 트위터나 블로그에서 토론 내역에 대한 설명을 하면서 찌질하게 상대방을 쌍욕을 하는 모습을 볼 수 있는데, 이들의 인격이나 교양 수준을 보여주는 것이다. 이렇게 아무 가치도 없는 나무위키 따위에서 자신이 푸는 썰이 조금이라도 손상되면 트위터상에서 상대방을 비하하거나 욕하면서 정신승리하는 역덕들의 모습을 보면 이들의 정신병적인 심리상태를 잘 알 수 있다. 덧붙여 이들의 사회성이 매우 결여되어 있다는 것도 알 수 있다.

왜 역덕을 믿어서는 안되는가?

역덕의 주장은 역사적 가짜뉴스에 다름 아니다.

미국에는 지구평면설이나 창조과학을 진지하게 주장하면서 "학회"까지 여는 자들이 있다. 바로 역덕과 역사학자와의 관계는 지구평면설, 창조과학을 주장하는 망상가들과 지구과학자의 관계와 비슷하다. 상식이 조금만 있는 사람이라면 이런 사이비 과학자들의 주장에 귀를 기울이지 않을 것이다. 이런데도 이명박 이래 우경화된 넷환경, 그리고 진입장벽이 낮아보이는 역사학의 특수한 성질 때문에 이런 사이비 역사가들이 세를 얻고 이들의 주장이 각종 커뮤니티에서 마치 검증된양 돌아다니고 있다. 바로 이들의 폐해가 적나라하게 드러나는 부분이다.

이들은 일단 무식하다. 역덕들 절대 다수는 역사를 잘 모른다. 대다수 역덕들이 역사 지식을 습득하는 주요 수단은 같은 비전공자들 중에 그래도 책이나 논문을 읽는 시늉이라도 하는 소수의 블로거 및 인터넷의 각종 역사 관련 또는 자유 주제 게시판의 필자들이 쓴 글이다. 당연히 그런 이들은 많은 사람이 읽게 만들기 위하여 철저히 흥미 위주로 역사를 서술한다. 철저한 사실 고증 같은 것을 추구하는 필자들은 대부분 외면당한다. 성골(?) 역덕들은 어떤 식으로 사람들의 관심을 끌어모으는가: 한 마디로 극적 서사다. 역사상의 인물들을 선한 주인공, 조력자, 악당, 민폐 조연, 주인공에 얼마나 동조하느냐에 따라 선악/현우가 결정되는 엑스트라들=민중 등으로 캐릭터화시킨 후 이들 간의 갈등 관계를 중심으로 역사를 서술한다. 저기서 서사적 요소를 쳐내고 난 지식적인 부분은 앙상하기 짝이 없다.

머리에 든 게 좀 있더라도 지식 체계에 심각한 문제가 있다. 역덕들은 주로 서브컬처를 통해 역사의 특정 단면에 대해 대충 감을 잡은 다음 쥐뿔도 모르는 상태에서 섣부른 판단을 내린다. 판단이라기보다는 '이랬으면' 하는 소망이다. 그러한 자신의 희망사항에 따라 자료들을 수집하고 본인의 선입견을 뒤흔드는 문헌사료, 고고학적 증거 등은 무가치한 것으로 배격하거나 아예 모른 척한다. 그런 과정을 통해 구축한 지식은 서말이라도 보배가 못된다. 역사적 지식을 다루는 데 있어 진짜로 어려운 것은 사료의 의미를 바르게 해석하고 그것의 가치를 정확하게 판별할 수 있는 학문적 역량을 키우는 것이지, 지 입맛에 맞는 것만 긁어 모은 다음 망상의 나래 펼치는 건 초딩도 할 수 있다. 그런 식으로 쌓은 지식은 아무리 절대량이 많아도 별 쓸모가 없고 오히려 유해하다. 음식으로 치면 정크푸드다.

역사학자와 역덕의 관계는 대략 종교학자와 광신도의 관계와 비슷하다. 기독교를 학술적으로 연구하는 종교학자와 "예수천당 불신지옥"을 외쳐대는 기독교 광신도는 똑같이 성서를 읽어도 결론은 180도 다를 수밖에 없다. 광신도가 아무리 성서를 많이 읽었다고 해도 이들이 설파하는 지식에는 합리적인 판단이나 논리적인 일관성이 결여되어 있고 따라서 그 집단을 벗어나서는 누구도 설득하지 못한다. 넷역덕을 역사전문가라고 보는 것은 광신도를 종교학자라고 보는 것과 비슷하다.

역사에 대한 학술적 접근은 절대 역덕들이 목숨거는 것과 같은 사건사 중심, 인물 비평 중심, 옹호론/비판론 중심의 역사 소비를 가리키는 것이 아니다. 역사학도들이 학습하는 '역사 연구 방법론'란 대충 이런 것이다.

  • 역사상에 존재한 사회들을 이루는 각 구성 집단의 특성 파악
  • 각 집단 간 상호관계 다른 말로 '사회구조' 파악
  • 사회구조의 변화 양상 파악

사학과에서 한국사 강좌 몇 십 학점을 수강한다고 임진왜란 주요 전투 얘기 한 마디라도 듣게 될 거 같은가? 안 그렇다. 역사를 즐길거리로 소비하는 곳이 아니기 때문이다.

기본적으로 역사학자들은 자신들의 학설을 개진할 때 학계의 '신선한 충격'을 바라는 것 못지 않게 반론이 제기될 여지를 줄이기 위해 노력한다. 아무리 흥미로운 설이라고 해도 결정적 증거가 있지 않는 이상, 학계에서는 절대로 인정받지 못한다. 즉, 권위있는 학술지에 실리는 것은 불가능하다. 권위있는 학술지에 논문에 실린다는 것은 학설이 검증의 대상이 된다는 것이다. 하지만 뇌피셜로 서술된 글은 아무리 논문의 형식을 갖추었다고 해도 학술지 게재가 거부된다.

역덕들 일부는 소논문의 형식을 빌어 글을 쓰기도 하는데 그런 글들은 얼핏 보기엔 그럴 듯해 보이지만 진짜 '선수'인 전문학자들의 정식 논문이나 학회 발표문에 비하면 애들 장난이다. 일단 선행연구에 대한 검토 부분이 굉장히 부실한 글들이 대부분이고 활용되는 사료나 해석에 동원되는 방법론도 기존에 우려먹을대로 우려먹은 것인 경우가 많다. 좀 특이하다 싶으면 본인의 소망을 담은 비약투성이 논리의 결과물이 대부분이다. 그래 갖곤 죽었다 깨어나도 학술지 게재를 허가받을 수 없다.

이런 엄밀성과 합리성이야말로 근대 역사학의 기본이며, 이것이 없다면 역사는 소설이 되고 말 것이다. 하지만 이런 태도는 대중의 흥미 또는 희망과는 거리가 멀기 때문에 역사학자들의 글은 무미건조하게 느껴질 때가 많다.

왜 역덕이 기승을 부리는가?

사실 정식 교육을 받은 적도 없으면서 전문가인 양 행세하는 딜레당트, 좆문가들이야 어느 분야에나 있다. 역덕들의 문제는 너무 영향력이 강하다는 것이다. 천문학 덕후들은 대중에게 어떤 영향력이 있는가? 아무 영향력도 없다. 천문학에 몰입해 있으면서 대중에게 광범위하게 영향력을 행사하는 사람이 있다면 그 사람은 전공자일 것이다. 적어도 전공자의 말을 그대로 옮기는 사람일 것이다. 엄밀한 공리를 다루는 자연과학에 대해서만 그런 것이 아니라 주관적인 가치관이 상당 부분 개입할 수밖에 없는 사회과학, 인문학에 있어서도 마찬가지다. 경제학 덕후, 법학 덕후들이 카페 같은 거 만들어서 지들끼리 학계 통설을 반박하고 학회도 열고 하면서 전문자 행세를 하고 그걸 또 대중들이 그럴싸하게 받아들여서 그 카페에서 하는 소리를 인용하며 키배 벌이는 모습을 본 적이 있나? 아무리 관련 지식이 일천해도 학문적인 논쟁을 하게 되면 당연히 전문가의 연구성과를 내세우기 마련이다. 아니면 차라리 지 뇌내망상을 근거로 삼을지언정 덕후들이 하는 소리를 근거로 삼지는 않는다. 그런데 유독 역사에서 있어서는 예외다.

이는 한국 사회의 자국 역사에 대한 과도한 관심에서 비롯된 면이 크다. 한국인들은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느니 하는 소리를 즐겨 하며 역사, 정확히는 한국사에 관한 지식을 쌓는 것이 국민으로서의 당연한 의무라는 의식이 팽배하다. 한국사를 잘 모르는 것은 다른 교양적 지식이 없는 것보다 유독 부끄러운 일로 치부된다. 6.25가 일어난 해를 모른다면 반공주의자들이 발칵 뒤집어지고, 안중근의 얼굴을 모른다면 민족주의자들이 발칵 뒤집어진다. 한국사 교과는 1974년 3차 교육과정에서 사회 교과에서 독립되어 필수과목으로 지정된 이래 한 번도 고등학교 필수과목에서 제외된 적이 없다. 2017학년도 수능에서는 국어, 수학, 영어, 탐구 영역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독립된 영역이 되기까지 했다(당연히 필수다). 각종 공무원 시험에서도 필수과목이다. 오늘도 전국 100만 공시생들이 한국사 지식을 달달 외우고 있다는 것이다. 또 국사편찬위원회에서 주관하는 한국사능력검정시험은 매해 응시자가 수십만 명에 달한다. 딜레당트들이 설칠 수밖에 없는 토양이다.

정치도 이를 부추긴다. 한국의 거대 양당은 유권자들에게 자신들이 정책 현안에 올바른 답을 쥐고 있다는 것 못지 않게 자신들이 대한민국의 자유민주주의적 정체성에 부합하는 '정통성'을 지닌 집단임을 호소한다. 보수 정당이 말하는 정통성이란 반공주의적 정통성이고 중도우파 정당이 말하는 정통성이란 민주주의적, 민족주의적 정통성이지만 어쨌든 연원은 (공산당에 맞서 싸우거나 독재자에 맞서 싸운) '역사'에 있다. 이는 유교적 정통주의의 잔재이기도 하고, 과거의 군사독재 세력과 민주화운동 세력이 불편하게 공존하고 있는 87년 체제의 산물이기도 하다.

넷역덕의 주요 역사왜곡

2000년대 들어 본격적으로 나타난 넷역덕들의 관심 분야는 제각각이지만 모아놓고 보면 확실히 두드러지는 일정한 흐름이 있다. 단순 반공도 아닌 냉전시대에나 어울릴 극우주의를 바탕으로 하며, 조선시대에나 어울릴 유교적 관념으로 역사인물을 평가하는 전근대적인 퇴행적 역사관의 경향이 두드러진다. 여기에 신친일파의 입김이 곁들여지기도 한다. 한국의 역덕들이 인터넷 초창기부터 디시인사이드 역사 갤러리, 네이버 카페 부흥 등을 거치며 현재에 이르기까지 대략 15년에 걸쳐 형성한 주요 주장들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오해햐지 말아야 할 것은 아래 나오는 주장들은 역덕들의 망상일 뿐, 절대로 학계의 공인을 받거나 검증된 사실이 아니다. 역덕커뮤니티를 드나드는 인간들이 다른 커뮤니티에서 "검증되었다"며 아래 나온 내용의 썰을 푸는 모습을 흔히 볼 수 있다. 이런 메카니즘은 유튜브를 근거로 하는 가짜뉴스의 유통방식과 조금도 다르지 않다.

동양사

  • 촉한 정통론
    • 디시에 서식하는 삼국지빠들의 활약으로 촉한이 과도하게 미화되고 있다. 삼국지빠들은 부패로 망해가는 왕조에 집착하는 유비 세력을 자신들은 신봉하지도 않는 '인의'라는 유교적 관념을 내세워 미화한다. 반면에 조조는 전근대 중국에서 주목한 이가 드물었던 '서주대학살' 등을 들어 악인으로 평가한다. 심지어 조조를 마오쩌둥과 동일시하면서 중화인민공화국을 위나라에, 대한민국을 촉나라에 투사하는 과대망상마저도 보인다. 삼국지빠들이 반발하는 조조 재평가론은 중국에서는 작가 궈모러(곽말약郭沫若)에 의해 본격화되었고, 일본에서는 소설, 만화 등 서브컬쳐를 중심으로 형성되었는데 자신이 '평역'한 삼국지에서 마찬가지 태도를 보였던 이문열은 전자들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아무튼 현대 동아시아의 대중예술계에서는 유비보다는 조조를 높이 평가하는 것이 대세인데, 이는 삼국지빠들이 망상하는 것처럼 공산당의 음모 따위에 의한 것이 아니라, 소설과 유교적 정통론에서 벗어나 실제 역사를 직시하면 그게 너무 당연하기 때문이다. 일단, 역사적으로 당시 일개 파촉 지방의 군벌에 불과했던 유비보다 천자가 있는 중앙정부와 인구 반 이상을 차지한 화북을 장악하고 있던 조조가 훨씬 중요한 인물이다. 후일 삼국을 통일한 진나라도 위의 후계국이었다. 그런 까닭에 기록 분량부터 비교가 안된다. 게다가 조조는 군사적으로는 상승장군에 가까웠으면서도 문(文)에서도 빠지지 않는 인물이어서 두 아들 조비 조식과 더불어 후한말의 뛰어난 문인들을 일컫는 건안칠자에 들었을 정도였다. 정사인 삼국지의 무제본기는 기본적으로 조위 정통론에 입각해 조조를 영웅화시키면서도 '난세의 간웅'이 저지른 온갖 치졸한 악행과 선악을 초월한 듯한 대범한 면모들을 빼놓지 않고 매우 입체적인 인물상으로 그리고 있으며 따라서 '캐릭터'로서 가치가 높다. 반면에 유비는 그 빠들조차 기껏해야 인간적 매력으로서 '카리스마'니 '사람 보는 눈'이니 하는 것을 주워섬길 뿐이다. 촉빠들이 미화하는 제갈량의 능력은 의심할 여지 없지만, 전혀 가능성이 없는 "한실부흥"을 위해 위나라의 1/6밖에 안되는 국력으로 거의 매년 전쟁을 일으킨 상황을 보면, 촉빠들이 주장하는데로 촉한이 위나라보다 선정을 폈다는 것은 거짓임을 알 수 있다. 나무위키의 망탁조의 [1] 항목을 보면 마치 최근에 조조의 악행들이 재발굴되어서 조위정통론이 퇴색하고 유비의 평가가 높아졌다고 주장하는데, 역덕들이 발굴해 내었다고 주장하는 조조의 악행들은 이미 그 시대부터 잘 알려져 있었고, 재발굴된게 아니라 촉빠들이 쓰촨에 쳐박혀 있던 군소군벌이었던 유비를 높일 핑계를 찾다보니 다시 강조되었을 뿐이다. 조위정통론이 퇴색한게 아니라 한국의 역덕 커뮤니티에서만 그렇게 생각하는 것일 뿐이다. 근현대 역사학계는 예나지금이나 그 시대를 위나라를 중심으로 놓고 본다. 왜 "촉진남북조"가 아니라 "위진남북조"시대인지 생각을 좀 해보길 바란다.


  • 태평양 전쟁기 일본군 희화화
    • 반공 성향이 강한 역덕들 특성상 좌익 세력이 주류였던 항일 무장투쟁을 긍정적으로 다루기 힘드니 대신 '천조국 위엄'과 '일본군 삽질'을 소비하는 것. 물론 구 일본군이 연합국을 상대로 정신력을 강조하며 임팔 작전이니 반자이 돌격이니 가미카제니 하는 헛짓거리를 많이 저지른 게 사실이지만 그건 일본군 지휘부가 특별히 돌대가리나 악마라서가 아니라 물량과 기술이 상대도 안 되게 후달리는 상황에서 정상적인 방법으로는 도저히 전쟁에서 이길 길이 안 보였기 때문이었다. 역덕후들 중 상당수가 신친일파라는 것은 주지의 사실이지만 그들조차도 일본보다는 미국을 상위에 두기 때문에 도쿄 대공습이나 원폭 투하와 같은 미군의 민간인 학살이 비판의 대상이 되는 경우는 극히 드물다.
  • 마오쩌둥 희화화 및 악마화
    • 여기에 장제스 및 중국국민당 미화가 덧붙여지는 것은 당연지사. 장제스 미화는 위의 촉한정통론의 메카니즘과 상당히 유사하다. 넷역덕들의 수구반동적이 복고 성향에 맞는 역사적 인물을 "착한 지도자"라고 정의하고, 그 반대편에 선 인물을 악마화한 다음에, 실제 역사의 흐름을 양자의 대립구도 중심으로 각색하는 것이다. 문제는 그 "착한 영웅"이 전혀 착한 인물이 아니었고, 심지어 더 사악한데다가 무능하기까지 했던 인물이란 것이다. 이러다보니 이들의 역사관은 "우연(운빨)이 역사를 만든다"는 식의 최악의 허무주의적인 결론으로 흐르게 된다. 넷역덕들에 따르면 장중정이 대륙을 빼았긴 것은 국민당 정부가 부패해서도 아니고, 민심을 잃어서도 아니고, 군사적으로 무능해서도 아니다. 선량한 중정공께옵서 사악한 공산주의자들의 간계를 간파하지 못하셔서 또는 거짓말쟁이 공산주의자들만큼 우중에 대한 사탕발림에 능하지 못해서, 아니면 그냥 운이 없었던 탓이다. 히틀러가 스탈린보다 순수하고 순진한 사람이어서 패했다든가, 도조가 트루먼보다 착해빠져서 패했다고 하면 어디 가서 사람 취급도 못 받을 텐데 딱 그 수준의 소리를 '정설'로 통용되고 있는 것이다. 이는 절대 과장이 아니다. 진짜로 우파 역덕들은 장제스가 패하고 마오쩌둥이 승리한 이유를 오로지 중일전쟁/국공합작/시안(西安)사건 덕으로 본다. 국민당이 잘못한 거, 공산당이 잘한 거는 하나도 없다. 6 70년대 반공 사관도 그 정도로 편향적이진 않았다. 당시의 도덕교과서조차도 장제스 일가와 국민당의 부패때문에 공산당의 선전이 먹혀들어갔다는 것은 인정하고 있는데다가, 현재 대만에 한줌도 안되는 장제스빠(국민당내 극우파)들도 장제스의 대만통치시절 독재에 대해서는 절대 옹호하지 못한다는 것을 감안하면 한국 역덕들의 판타지 중국 현대사는 역사학의 역사 서술이라기보다는 정사 삼국지를 각색한 나관중 삼국지연의 같은 역사소설에 가까운, 말하자면 "국공연의" 같은 것이라고 할수 있다. 참고로 중일전쟁을 장제스 입장에서 서술하고 마오쩌둥과 공산당을 희화화하고 악마화하며, 역덕들의 중일전쟁관에 큰 역할을 한 어떤 저자는 공대출신 밀덕이다.
  • 베트남 전쟁 발생 원인 물타기 및 한국군 민간인 학살 부정
    • 위의 국공내전과 베트남 전쟁에 대한 역덕들의 몰이해는 역사학계 통설과도 완전히 배치된다. 사실 이것은 역덕들 보다는 밀덕들이 이런 곳에 개입하기 때문이다. 1964년에 일어난 통킹만 사건만 보더라도 미국의 침략전쟁이라는 사실을 알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들은 그 사실을 극구 부인한다. 이들이 쓰는 문서중 색깔이 아주 잘 드러나는 부분이 바로 한국군 민간인 학살 관련한 것인데, 보고 있으면 사실상 태극기 부대의 입장과 하등 다를게 없다. 나무위키 같이 역덕들과 일베 그리고 수구성향의 밀덕들이 개입한 곳의 인용자료들을 보면 채명신과 같이 전혀 반성의식따위는 존재하지 않는 베트남 전쟁 참전용사들의 수기와 주장들을 출처로 삼아 한국군 민간인 학살에 많은 기여를 한 구수정이나 한홍구 같은 사회운동가 및 학자들의 의견을 부정한다. 이들의 한국군 민간인 학살 부정 논리는 일본 극우들의 위안부 문제 난징 대학살 사건을 부정하는 논리와 매우 유사하다.

서양사

  • 중세 유럽 기독교 문명 미화
    • 특히 비잔티움 제국에 환장하는 덕후들이 많다.
  • 오스만 투르크 미화
    • 국내의 넷역덕들은 대체적으로 반이슬람 성향이 강한데다 비잔티움 팬덤이 두텁기까지 하니, 이슬람 국가면서 비잔티움을 멸망시킨 오스만 투르크라면 아무래도 좋은 소리를 못 들을 것 같지만, 꼭 그렇지만도 않다. 오히려 오스만의 정예 부대인 예니체리에 열광한다. 이는 2002년 한일 월드컵을 앞두고 국정원이 K-9 자주포 등 대 터키 무기 수출에 대한 우호적 여론을 조성하고자 "터키는 형제의 나라" 운운하는 텍스트를 인터넷에 유포한 것이 한국인들 특히 우익들에게 제대로 먹혀서 국내에 친터키파가 많아졌기 때문. 사실 친터키 성향도 친터키 성향이지만 오스만은 주류 민족, 종교가 어떻고를 떠나서 전성기에 그 영토가 유럽, 아시아, 아프리카에 걸친 '간지' 나는 제국이었기 때문에 제국빠 기질이 만연한 역덕들의 사랑을 받는 것이다. 그리고 역덕들이 찐X스럽게 집착하는 주제 중 하나가 '로마의 진정한 후계자'가 누구였는가 하는 것인데, 비록 본인들이 애지중지하는 비잔틴을 무너뜨리고 획득한 것이긴 하지만 어쨌든 당대에 '로마'로 통하던 콘스탄티노플을 차지한 결과 오스만 술탄에게 '로마 황제' 타이틀이 추가되었기 때문에 오스만을 무시하지 못하는 것. 예를 들어 나무위키에는 아르메니아 학살을 비롯한 오스만의 피지배민족 탄압에 대한 서술을 축소하거나 삭제하는 자들이 있다.
  • 프랑스 혁명, 러시아 혁명, 중국 혁명에 대한 평가절하
    • 역덕들의 반공적 성향 외에도 민중혁명을 무의미하게 보는 영미 보수세력, 그리고 디쾨터나 볼코고노프와 같은 프로파간다적이며 비주류적인 역사가들의 영향을 받은 결과이다. 한국에서는 조선일보가 이런 프로파간다적인 외국의 우파 역사가들이 써낸 서적이 출간될 때마다 띄워주고 있다.

한국사

  • 조선 옹호 및 그 연장선상의 '헬고려'론
    • 원래는 전자에 집중했는데 2010년대 들어서부터는 총력전 태세로 고려 때리기에 주력하고 있다. 예전에 누가 왜란, 호란, 양요 때 보인 무력함을 근거로 조선의 국방을 비판하면 보통 '그럴 수밖에 없는 사정'에 대해 구구절절 변명을 늘어놓는 식이었는데 요새는 고려는 몽골 침입 때 더했네 어쩌네 하는 물타기가 빠지질 않는다. 심지어 조선이 겪은 어느 전쟁보다도 훨씬 장기간 저항했다는 사실 갖고도 백성들 더 오래 고생을 시켰으니 오히려 수치다라는 식으로 비난의 대상이 된다. 누가 보면 조선은 백성 고생 시키기 싫어서 저항을 금방 포기한줄 알겠다. 아니 임진왜란은 금방 끝나지도 않았고, 그마나 명군의 구원 덕에 겨우 반격할 수 있었던 데다가 전쟁 종식도 도요토미 히데요시가 죽어준 덕이 아니었나? → 이런 반문을 하면 "고려는 더했다구요!"가 무조건 나온다는 얘기다.
  • 유교 및 성리학 변호
    • 오덕들한테 성리학은 신분제를 옹호하지도 여성차별을 정당화하지도 상공업을 천시하지도 않았으며 미신적인 면도 교조주의적인 성격도 없었던, 말하자면 근대의 과학적 합리주의, 민주주의 사상과 찰떡 궁합인 사상이다. 그런 성리학이 500년 간 지배 이데올로기였는데 왜 조선에서는 과학혁명, 산업혁명이 안 일어나고 노비제는 1894년 갑오개혁 때나 폐지되었는지 모르겠다.
  • 붕당정치 찬양
    • 어느 시대 어느 지역에나 존재했던 정파 간 대립을 가지고 근대 민주주의의 정당 제도와 거의 등치시키고 있다.
  • 조선 노비제에서 '인간적인 면모' 찾기
    • 지나치게 많았던 노비 비율, 노비 처우의 가혹함들을 들어 노비제를 비판하면 오덕들의 반응은 크게 세 가지다. 1. 조선 노비는 노예가 아니었다. 감히 고대 그리스-로마의 노예들이나 옛날 미국 남부의 흑인 노예들이랑 비교하지 말라. 기분나쁘다. 2. 노비들한테 출산휴가 준 거 모름? 주인들이 얼마나 극진히 건강을 관리해줬는지 모름? 게다가 노비는 일상 영역에서는 양인들과 구분되지 않았고 어쩌고 저쩌고...(이영훈의 논문 「11-16세기 한국의 노비와 일본의 게닌」, 「한국사 연구에서 노비제가 던지는 몇가지 문제」 등에서 나온 얘긴데 이렇게 지들 입맛에 맞는 것은 쏙 빼어먹으면서도 이영훈이 함께 지적한, 조선은 고려에 비해 노비 비율이 훨씬 높았고 대우도 좋지 못했다 / 주인이 자기 집 또는 그 근처 두고 직접 부리는 입역노비는 빼박 노예였다 등의 사실에는 철저히 입을 닫는다.) 3. 또 조선 노비 얘기냐? 지겹다 그만 좀 하자..
  • 이성계 우상화
    • 역덕들 사이에서는 반조조가 주류지만, 막상 본인들이 그렇게 찬양해 마지 않는 이성계는 조조와 닮은 점이 많다. 둘 다 똑같이 명장이었으며, 둘 다 똑같이 자신이 모시던 임금을 핍박했고(그래도 조조는 헌제를 죽이지는 않았다. 그런데 이성계는 우왕, 창왕, 공양왕을 죽였다. 심지어 창왕과 공양왕은 자신이 세운 왕이었는데도 말이다), 둘 다 똑같이 학살을 자행했다. 결정적인 차이는 이성계가 세운 조선은 500년을 넘게 간 데 반해, 조조가 일으킨 위나라는 46년에 그쳤다는 것. 조위도 한나라나 조선처럼 수백년 간 장기지속을 했더라면 당연히 그 시조는 유방이나 이성계과 마찬가지로 무결점의 인물로 기록될 것이다. 왕조가 지속되는 동안 부정적인 기록은 죄다 말소가 되었을 테니 말이다.
  • 세조 만악 근원설
    • 오덕들이 이상화하는 조선 전기의 국가 체제와 실제 당시 조선 사회가 보인 정체, 무기력과의 괴리를 변명하려다 보니 나온 주장이다. 조선의 지배 이데올로기, 통치 시스템은 아무 문제가 없었는데 웬 또라이 하나가 튀어나오는 바람에 다 망가졌다는 식이다. 심지어 진보위키의 세조 항목도 그런 설을 비교적 충실히 반영하고 있다.
  • 광해 혼군설
    • 이건 조선 중기를 변명하다 보니 나온 것. 기본적인 논리구조는 위의 세조 만악설과 똑같다.
  • 고종, 민비에게 조선 멸망 책임 몰빵하기
    • 이건 국망 변명용. 역시 논리구조는 세조 만악설, 광해 혼군설과 같다. 역덕계 메인스트림은 단연 조선 긍정론자들이고 비주류 세력 중에 제일 입김이 센 것이 이른바 '역센징'이라고 하는 신친일파라고 할 수 있는데 이 설은 그들 '모두에게 행복한 결론'이다. 조선 긍정론자들은 조선의 멸망이 조선이란 나라 자체가 잘못된 탓이 아니라고 할 수 있어서 좋고, 역센징은 조선 멸망이 일본의 침략주의나 친일 매국노 탓이 아니라고 할 수 있어서 좋고.
  • 식민지 근대화론
    • 신친일파 역덕들은 조선 미화론이 지배적인 대다수 역덕후들과는 달리 조선왕조에 매우 부정적인데, 이에 그치지 않고 아예 일제 강점기에 한반도 지역이 전근대 사회에서 근대 사회로 전환했다고 하는 식민지 근대화론으로 넘어가는 경우가 절대 다수다. 역갤러들이 대표적. 사실 조선빠 성향의 역덕후들도 조선에 대한 고평가와는 별개로 식민지 근대화론에 꼭 부정적인 게 아니고 열등한 조선이 우월한 일본 덕분에 개화되었다는 식의 '시혜론'과 선을 긋는 선에서 수용하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일반적인 역덕후 카페나 블로그에서는 식민지 근대화론이 주류설이라고 할 수 있다.
  • 남북 분단 책임을 좌파와 소련에게 전가
    • 해방공간에 관련된 항목에서 분단에 더 큰 책임이 있는 이승만, 친일파, 미국의 책임은 전혀 거론하지 않고 오직 소련 및 좌파에 전가하고 있다. 심지어 이를 저지하고자 했던 중도좌파 여운형의 좌우합작운동을 '공산화의 길'이라고 주장한다. 이는 2000년대 본격 활동한 뉴라이트의 사관과 일치한다.

역덕후들이 많은 곳

역덕후들이 많은 곳이라는 바로 올바른 역사 탐구를 위해서는 피해야 할 곳이라는 뜻이다.

  • 나무위키
    • 나무위키는 사실상 역덕들의 망상을 퍼트리는 숙주노릇을 하고 있다. 일반인들이 구글이나 네이버에서 역사적 키워드를 검색을 하면 잡히는 사이트가 나무위키인데, 이러게 되다보니 역덕들의 망상이 마치 공인된 학설처럼 일반인들에게 퍼져나가는 것이다. 특히 네임드 역덕들이 문서 사유화를 일삼으면서 특정 주제의 문서를 장악하고 있다. 이렇게 사유화된 곳에서는 그들의 망상에 조금이라도 어긋나는 기술은 가차없이 삭제하고, 관리자의 교묘한 비호를 받으며 반론은 깔아뭉겐다. 역덕 및 역덕을 추종하는 졸개들이 많다보니 토론을 해봤자 역덕이 원하는대로 기술이 정해지기 마련이다. 그런데 막상 부흥/역개루 등의 역덕들은 나무위키를 혐오하는 편이다. 역사 항목 서술에 있어 그곳 패거리들의 의견을 대체로 충실히 옮기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그렇다고 100% 반영하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나무위키에 넷역덕 특유의 광신적인 조선왕조 미화론/옹호론이 거의 수용되어 인권 문제 등에 있어서 턱없는 찬양을 늘어놓으며 외교/국방에 대해서는 변명으로 일관하고 있긴 해도, 비판적인 서술도 약간은 포함되어 있는데 역덕 카페 회원들은 이를 견디지 못하는 것이다.
  • 네이버 블로그
  • 네이버 카페
    • 삼국지 도원결의
    • 부흥
      • 조선왕조숭배, 및 혐중공성이 매우 강한 카페로, 장제스빠들이 모여있는 곳이다. 조선왕조숭배자들답게 본인들을 중화의 정통 수호자라고 여기는 소중화스러운 병맛들이 눈에 띠는데 장제스는 이들에게 "제2의 만력제"로 보이는 모양이다. 여기엔 주구장창 중국붕괴론을 떠들어 내는 자들이 많은데, 이들이 떠드는 주장은 근거는 없고 하는 행태가 "한국 붕괴가 머지 않았다"고 주장하는 일본극우랑 판박이며 현대판 북벌론이다. 대만에서 대만독립론자들과 장제스숭배자들은 현지에서는 거의 원쑤급인데, 이들은 장제스를 숭배하면서 "타이완 넘버원"을 외치는 무식을 시전한다. 본인들은 극단적인 것을 배격한다고 코스프레하기 때문에 일베나 디시보다는 조금 나은 듯 하지만, 실제로 이 커뮤니티 멤버들의 대부분은 디시러이며, 그 근거는 같은 자료가 디시에 자주 올라오는 것을 보면 알 수 있다. 디시역사관련갤/부흥과의 관계는 야갤/엠팍의 관계와 비슷하다. 이자들은 웃기는 것이 아예 오프라인 "학회"까지 열 정도로 "정통 역사학자"처럼 코스프레하고 싶어한다. 하지만 역사 학술대회를 무슨 조기축구회 정도로 생각하는 자들이 만들어 내는 논문이 얼마나 가치가 있을지 불문가지다. 이들이 내는 "논문"은 대부분 자신들의 입맛에 맛게 가공된 연의에 가깝지만, 역사소설로 보기엔 재미도 없다.
    • 역개루
      • 부흥과 비슷하지만 신친일파 역덕이 주류를 창궐하는 곳. 디시러들이 분가한 커뮤니티가 대체로 그렇듯이 강한 극우 반동 친일성을 띤다.
  • 다음 카페
    • 토탈워
  • 이글루스 역사 밸리
  • 그밖에 네이버 이글루스의 블로그들
    • 역덕들은 이 자신들이 쓴 글을 블로그 형식으로 모아두는 경우가 많은데, 간혹 이런 블로그에 올리는 개인신상에 관련된 글을 보면, 이들의 삐뚤어진 역사관은 이들의 인생 자체가 잘 안풀리는데서 기인한 듯 하다.

올바른 역사인식 및 지식을 가지려면 이런 곳은 손절하는 것이 좋다. 이런 곳에 오르는 글을 읽으면서 올바른 역사공부를 한다는 것은 돌팔이 의사에게 뇌수술을 맡기는 것만큼 어리석은 일이다.

  1. "망탁조의" (莽卓操懿) 라는 용어 또한 전근대적인 성리학적 명문론에 입각한 역사관에 젖은 한국 역덕, 삼국지빠이 만들어낸 만들어낸 말이며, 본토인 중국 바이두 백과를 찾아봐도 이런 용어는 쓰이지 않는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굳이 따져봐도 전한을 멸망시킨 왕망은 외척이며, 후한이 황건적의 난으로 약화되었을 때 나온 동탁, 조조, 사마의와 같은 군벌과는 전혀 성질이 다른 인물이다. 오직 유씨정통론에 있어서만 이 망탁조의라는 말이 의미를 가지는데, 소위 아시아 최고의 민주공화정 대한민국의 촉빠들이 2000년전 중국 한나라의 유씨를 정통으로 보는 이상한 현상을 어떻게 봐야할지 어이가 없을 따름이다.